1947년 조지 갤럽 박사가 설립한 갤럽국제조사기구(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는 1977년부터 전 세계 60여 개 회원사가 매년 말 자국 국민을 대상으로 경제, 노동, 국제 관계에 대한 인식과 내년 전망을 알아보는 End of Year Poll을 실시해 왔습니다.
올해 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65개국 약 6만 4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갤럽은 1979년부터 36년간 동일한 질문으로 다음 해 우리나라 경제와 국내 실업자 전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올해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면접조사했습니다. 한국인과 세계인의 2015년 전망을 비교해 보십시오.
한국인이 보는 2015년 - 세계 65개국 비교 조사
→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 36년간 추이 포함
조사 개요 - 한국
- 조사기간: 2014년 10월 29일~11월 25일(4주간)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
→ (참고) 한국갤럽 옴니버스 조사 표본설계 보고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2015년 한국 국가 경제 전망 (36년간 추이 포함)
- 2014년 실업자 수 전망 (36년간 추이 포함)
- 65개국 국가 경제 전망 비교
조사 결과
● 2015년 한국인의 경제 전망: '나아질 것' 15%, '어려워질 것' 37%, 비관 전망 늘어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7%는 '어려워질 것', 15%는 '나아질 것', 48%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5년 한국 경제 전망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6%포인트 감소,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해 다시 비관론이 우세해졌다.

지난 36년간 한국인의 국가 경제 전망 추이를 보면, 한국 조사를 최초로 실시한 1979년 이후 1980년대는 대체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섰으나 1990년대는 낙관과 비관 우세가 교차 혼재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체로 비관론이 우세했다. '내년 국가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란 낙관론은 2000년 이후 매해 20% 내외에 머문 반면, '어려워질 것'이란 비관론은 최저 19%(2010년 전망)에서 최고 73%(2001년 전망)에 이를 정도로 진폭이 컸다.
2010년 이후로는 과거에 비해 낙관-비관 격차가 줄고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관망 의견이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가 긍정적 안정화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기보다는, 계속되는 불황에 우리 국민이 더 이상 경제 성장에 대한 큰 기대나 희망을 갖지 못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자동차, 스마트폰, 철강, 조선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 분야의 올해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특히 저유가, 일본 엔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더해져 내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 내년 실업자 수 '증가할 것' 48%, '감소할 것' 11% - 전년 대비 비관론 늘어
내년에 우리나라의 실업자가 올해보다 얼마나 더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8%는 '증가할 것', 11%는 '감소할 것', 41%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대비 비관론이 7%포인트 늘고, 낙관론이 5%포인트 줄었다.

지난 36년간 한국인의 실업자 전망 추이에서 실업자 전망 낙관론이 비관론보다 우세했던 것은 인터넷/벤처 창업 열풍이 일었던 2000년 전망(낙관 40%, 비관 25%)이 유일한데 이는 곧 닷컴 버블 붕괴로 이어져 이듬해 비관론이 IMF 직후와 동일한 88%(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실업자 전망 낙관-비관이 엇비슷했던 것은 1980년, 1983년, 1984년 세 해뿐이었고, 나머지 33년은 모두 비관론이 우세했다.
이렇게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었던 1980년대조차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40%를 웃돌았던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노동 조건이나 환경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국가 경제 상황과는 달리 국민 개개인 입장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지속성이나 고용 상태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2010년대 들어서도 여전히 비관론이 우세하지만 2000년대에 비해서는 낙관-비관 격차가 줄고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40%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제 호황에 의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최근 정부는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 해소, 기업의 고용 유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2015년 세계인의 경제 전망: '나아질 것' 42%, '어려워질 것' 23%
-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는 낙관 우세, 반면 프랑스, 그리스 등 서유럽은 비관 우세
전 세계 65개국의 2015년 경제 전망은 '나아질 것' 42%, '어려워질 것' 23%, '비슷할 것' 32%로 낙관론이 비관론보다 많았으며, 작년('나아질 것' 32%, '어려워질 것' 30%, '비슷할 것' 33%)과 비교해도 전세계적으로는 낙관적 시각이 10%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인의 경제 전망과는 달리 세계인의 경제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는 낙관론이 높은 편인 반면 서유럽과 동유럽은 대체로 비관론이 높았다. 작년 대비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낙관론이 크게 늘었다.
나라별로 보면, 나이지리아, 모로코에서 낙관론이 70% 이상,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의 낙관론이 60%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비관론은 말레이시아(61%)가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57%), 세르비아(56%), 그리스(54%), 벨기에(54%) 등 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2주 휴식 후 2015년 1월에 조사
재개합니다. 한국갤럽은 재작년부터 자체 조사 프로그램인 <데일리 오피니언>을 통해 매주 새로운 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최대한 저희의 주관적 해석을 배제한 조사 결과를 가능한 많은 국민들께 직접 전달하고자 노력해 왔는데요, 이러한 저희 노력이 귀하께서 사회 각계 각층의 민심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올해 조사는 12월 18일을 끝으로 마무리하고 2주간 휴식한 뒤, 2015년 1월 6일 재개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45호>는 1월 9일에 공개합니다. ● 내년 1월 8일까지는 아직 공개하지 못한 여러 조사 결과들을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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