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5

돌고래 방사에 대한 여론조사

2009년 제주에서 불법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지난 7월 18일 제주 앞바다에 방사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불법 포획한 것은 잘못이지만 쇼를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던 돌고래를 큰 돈(서울시 예산 7억 5천만원)을 들여 방사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논란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30명을 대상으로 돌고래 방사, 돌고래 쇼 존속에 대한 의견 등을 알아봤습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견은?
돌고래 방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7월 29일~8월 1일(4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30명
-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7,595명 중 1,23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결과

돈을 들여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것, 찬성 52% vs. 반대 35%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30명에게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를 하던 돌고래를 원래 고향인 제주도 앞바다에 큰 돈을 들여 돌려보낸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52%가 찬성했고, 35%가 반대해,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돌고래 방사에 대해서는 성별 의견 차는 거의 없었고,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찬성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60세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반대(44%) 의견이 찬성(38%)보다 많았다.




오늘 이전에 돌고래 쇼를 본 적 있다 62%

오늘 이전에 돌고래 쇼를 본 적 있는 사람은 62%로,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돌고래 쇼 관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 쇼 관람 경험은 여성(66%)이 남성(59%)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74%로 가장 많았다.




향후 돌고래 쇼 존속 여부, 그만해야 한다 59% vs. 계속해야 한다 31%

제돌이와 같은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종으로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이용한 것이 문제가 되므로 돌고래 쇼를 그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으므로 돌고래 쇼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돌고래 쇼 존속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59%는 ‘그만해야 한다’, 31%는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해, 돌고래 쇼 폐지 의견이 더 많았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돌고래 쇼를 그만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55%)보다 여성(63%)에서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폐지 의견이 우세해 20대에서는 78%에 달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그만해야 한다’(41%)와 ‘계속해야 한다’(43%)로 의견이 양분됐다.

한편 돌고래 쇼 관람 경험자(769명)에서도 그만해야 한다는 의견(55%)이 더 많았다.

그간 돌고래 방사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찬반 논란이 이어져 왔으나, 지난 7월 18일 방사 후 2주가 경과한 현재 여론은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돌고래 쇼 존속 여부 질문에서도 폐지론 쪽에 훨씬 더 힘이 실렸다. 이번 돌고래 방사는 동물 생명과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을 뿐 아니라 한국인의 인식 변화를 가져 온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동물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14년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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