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인천 아시안게임 2주 전인 9월 초에 우리 국민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 관심 종목과 성공 개최 전망, 그리고 우리 정부의 북한 응원단 지원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폐막 후 우리 대표팀 성적과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 그리고 흥미롭게 본 종목과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국인이 본 인천 아시안게임
→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10월 6~7일(2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1명
- 표본오차: ±3.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4,681명 중 65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북한 대표팀 종합 성적 평가
- 흥미롭게 본 종목
-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
- 대회 성공 개최 여부 / 이유
조사 결과
●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종합 2위 성적: '기대 이상' 50%, '기대만큼' 44%
- 12년 만에 10위권에 든 북한 대표팀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 68%, '기대만큼' 17%
한국갤럽이 10월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1명에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9개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 성적에 대해 물은 결과 50%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 44%는 '기대만큼의 성적'이라고 답했으며 3%는 '기대 이하', 나머지 3%는 의견을 유보했다.
◎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종합 순위 목표는 2위였고, 그대로 이루었다. 비록 금메달 90개를 넘기겠다는 대표팀의 또 다른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우리 국민 대부분은 이번 대회 성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회 종합 1위는 금메달 151개를 따낸 중국으로, 메달 수 측면에서 큰 격차로 앞설 뿐 아니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9회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 한편, 북한 대표팀은 금메달 11개로 종합 7위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서는 68%가 '기대 이상', 17%는 '기대만큼의 성적'이라고 답했고 4%는 '기대 이하',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종합 9위) 이후 12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 흥미롭게 본 종목: 축구 48%, 리듬체조 26%, 수영-야구-농구-펜싱 순
- 축구, 리듬체조, 농구, 펜싱에 대해서는 대회 개막 전에 비해 한층 더 눈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흥미롭게 본 종목을 2개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48%가 '축구'를 꼽았으며 그 다음은 '리듬체조'(26%), '수영'(21%), '야구'(19%), '농구'(10%), '펜싱'(8%), '양궁'(6%), '배구'(5%), '배드민턴'(4%), '탁구'(3%) 순이었으며, 기타 16개 종목의 합이 16%를 차지했고, 응답자의 12%는 흥미롭게 본 종목이 없다고 답했다.
◎ 축구는 원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이기도 하지만,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일궈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리듬체조는 사상 첫 금메달로, 농구는 남녀 팀 동반 우승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펜싱 역시 남녀, 개인, 단체전 모두에서 선전해 개막 전보다 한층 더 눈길을 끌었다.
◎ 남성은 축구(60%)와 야구(28%)를, 여성은 리듬체조(41%), 축구(36%), 수영(27%) 등을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한 사례 이상 응답된 그 외 종목에는 사격, 육상, 태권도, 핸드볼, 유도, 세팍타크로, 역도, 기계체조, 복싱, 레슬링, 승마, 카바디, 테니스, 정구, 골프, 사이클이 있었다.
●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 손연재(리듬체조) 40%, 박태환(수영) 29%
- 임창우(축구), 양학선(체조), 남현희(펜싱), 김연경(배구) 등 약 50여 명 이름 언급돼
우리 대표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는(2명까지 자유응답) 대회 종반 경기를 펼쳐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체조 요정' 손연재(40%)와 세 차례 아시안게임을 통해 최다 메달(20개) 기록을 경신한 '마린보이' 박태환(29%)이 가장 많이 꼽혔고 그 다음은 임창우(축구-마지막 결승골), 양학선(체조), 남현희(펜싱), 김연경(배구), 김신욱(축구), 이용대(배드민턴), 김청용(사격), 김재범(유도)이 각각 2% 내외로 나타났다.
◎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소수 종목 대표 선수 몇 명의 활약만 부각됐으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로는 위에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약 50명 이름이 응답됐다.
●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적이었다' 47% vs. '성공적이지 못했다' 42%
- '사고 없이 무난했다' vs. '경기 운영/대회 진행 미숙했다' 평가 맞서
우리 국민의 47%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봤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응답도 42%로 적지 않았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2030 세대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많은 반면, 5060 세대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고 40대는 의견이 양분됐다.
◎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304명)은 그 이유로 '사고 없이 무난했다'(38%), '대표팀 선전'(18%), '선수들이 최선을 다함'(8%), '북한 최고위급 방문'(5%) 등을 응답한 반면,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한 사람들(276명)은 '경기 운영/대회 진행 미숙'(34%), '경기장/시설/교통 문제'(17%), '관심/관중 부족'(13%) 등을 지적했다.
◎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98%가, 2008년 북경 올림픽은 76%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62%,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은 그 비율이 33%에 그쳤는데 성공적이지 않았던 주된 이유는 심판의 오심이나 편파 판정이었다.
◎ 인천 아시안게임은 대회 준비 단계부터 예산 부족 문제가 많이 지적됐는데, 그러한 상황은 결국 대회 운영이나 시설 부실이란 결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각한 안전 사고와 같은 큰 문제 없이 선수들의 선전 속에 막을 내려 우리 국민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절반의 성공으로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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