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투자는 국민이 경기(景氣)를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마음’이 실질적으로 실물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경제 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새 정부 경제 정책의 성패도 바로 국민의 경제 체감에 달렸습니다.
한국갤럽은 과거 연 2회 경제지표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2013년 3월부터는 매월 단위로 확장해 한국인의 경제체감지수(Economic Sentiment Index)로 제공합니다.
한국인의 경제체감지수는 현재의 경기평가지수와 미래의 경기전망지수로 구성되며
경제 체감과 연관된 지역, 연령, 직업 등 인구사회적 변인과 함께
주관적 생활수준, 여윳돈지수, 경제정책 우선순위 등을 분석합니다.
한국인의 경제체감지수 - Economic Sentiment Index (2013년 3월 기준)
→ 한국인의 경제체감지수 조사 결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3월 25~28일(4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8명
-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8%
- 의뢰기관: 한국갤럽 자체조사
결과 요약
● 현재 우리나라 경제사정은?: ‘나쁜 편’ 79%, ‘좋은 편’ 4%
- 작년 7월 대비 ‘경제사정 나쁜 편’ 8%포인트 증가
● 주관적 생활수준은?: ‘하층’ 21% - 60세 이상 열 명 중 네 명 스스로 하층이라 생각
● 여윳돈이 생긴다면?: ‘빚부터 갚겠다’ 31%, ‘저축/투자를 하겠다’ 56%
●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순위는?: ‘경제 성장’ 50% vs. ‘복지’ 39%
- 1년 전에 비해 경제 성장은 33%→50%로 증가, ‘복지’는 61%→39%로 감소
●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좋아질 것’ 38%, ‘나빠질 것’ 17%
- 작년 7월 대비 ‘경제상황 좋아질 것’ 29%포인트 늘어
조사 결과
● 현재 우리나라 경제사정은?: ‘나쁜 편’ 79%, ‘좋은 편’ 4%
- 작년 7월 대비 ‘경제사정 나쁜 편’ 8%포인트 증가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8명에게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에 대해 물은 결과 ‘좋은 편이다’ 4%, ‘나쁜 편이다’ 79%, ‘보통’ 15%, ‘모르겠다/응답거절’ 2%로 현재의 경기(景氣)에 대해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 긍정적 평가는 소수였다.
현재 경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009년 94%로 최악이었고 2010년 57%까지 완화됐다가 이후 악화하는 추세로 작년 7월에 비해 부정 평가가 8%포인트 많아졌다.
경기가 좋은 편에서 나쁜 편의 비율을 차감한 평가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 현재의 경기 평가가 낮은 지역은 광주/전라(19), 대전/충청/세종(20)이며
- 연령별로는 40/50대(20, 17),
- 직업별로는 자영업자(19), 가정주부(21)의 평가가 낮았다.
● 주관적 생활수준은?: ‘상/중상층’ 9%, ‘중층’ 37%, ‘중하층’ 32%, ‘하층’ 21%
- 60세 이상 열 명 중 네 명 스스로 하층이라고 생각해
주관적 생활수준을 물은 결과 ‘상/중상층’이 9%, ‘중층’ 37%, ‘중하층’ 32%, ‘하층’ 21%로 국민 절반은 자신의 생활수준을 하층 또는 중하층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열 명 중 두 명은 스스로를 하층이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비해 하층이나 중하층으로 자평하는 비율이 소폭 상승해 3월 조사에서 50%를 넘었다.
스스로 하층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에서 가장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늘어 60세 이상 열 명 중 네 명이 스스로 하층이라 생각했다.
직업별로 무직/기타(35%), 블루칼라(32%)에서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다.
● 여윳돈이 생긴다면?: ‘빚부터 갚겠다’ 31%, ‘저축/투자를 하겠다’ 56%
만약 여윳돈이 생긴다면 어떻게 사용하겠는지 물은 결과 ‘빚부터 갚겠다’ 31%, ‘저축/투자를 하겠다’ 56%, ‘지출을 늘리겠다’ 10%로 우리 국민 열 명 중 세 명은 여윳돈이 생기면 투자나 지출보다 빚부터 청산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빚부터 갚겠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40대(40%)에서 가장 많았으며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늘었다.
반면 저축/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은 20/30대(69%, 61%),
주관적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많았으며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60세 이상(17%)에서 가장 많았다.
●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순위는?: ‘경제 성장’ 50% vs. ‘복지’ 39%
- 1년 전에 비해 경제 성장은 33%→50%로 증가, ‘복지’는 61%→39%로 감소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순위를 물은 결과 ‘경제 성장’ 50%, ‘복지’ 39%로 경제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경제 성장 중시 의견이 작년 2월 33%에서 50%로 17%포인트로 크게 증가한 반면 복지 중시 의견은 61%에서 39%로 22%포인트 감소했다.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요구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경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여 40대 이상은 ‘경제 성장’, 20/30대는 ‘복지’를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생활수준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복지 혜택의 필요성이 가장 큰 하층에서 ‘복지’ 우선 응답이 가장 적었다. 고연령대가 많은 하층의 보수적 성향 때문인지 보편적 복지정책이 하층의 이해관계에 반(反)하기 때문인지는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
●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좋아질 것’ 38%, ‘나빠질 것’ 17%
- 작년 7월 대비 ‘경제상황 좋아질 것’ 29%포인트 늘어
현재의 경제사정은 부정 평가가 많지만 ‘앞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우세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 38%, ‘나빠질 것’ 17%, ‘비슷할 것’ 38%, ‘모르겠다/응답거절’ 8%로 경기 전망은 낙관이 비관의 두 배를 넘었다. 재작년(2011년) 이후 비관 전망이 많았으나 올 들어 낙관 전망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다.
전망지수 기준으로 보면
-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12)의 전망이 가장 낮았고
- 30/40대(110, 111), 화이트칼라(107)의 전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고, 북한 도발 위협’ 등 대내외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출범으로 변화와 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