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출전한 아시아 4개국이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부진했다가,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결국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이란 불명예를 안고 귀국한 대표팀은 환영 받지 못했고, 현재는 홍명보 감독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그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홍명보 감독의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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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7월 1~2일(2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67명
- 표본오차: ±3.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4,200명 중 66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원인
-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원인, '실력이 부족해서' 83% > '운이 나빠서' 9%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 탈락한 것에 대해 운이 나빠서인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대다수인 83%는 '실력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고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 객관적인 전력이나 순위와 무관하게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투지는 항상 각본 없는 드라마와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스포츠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팀에 그런 극적인 순간은 없었다.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도 대부분 실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지난 6월 5일 발표 FIFA 랭킹 기준 한국 대표팀은 57위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와 경기를 치른 러시아(19위), 알제리(22위), 벨기에(11위)보다 순위가 낮다.
● 홍명보 감독, '대표팀 계속 맡아야' 52% > '사퇴해야' 31%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에서 귀국한 후로는 홍명보 감독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대회 성적이 부진한 경우, 역대 대표팀 감독들은 자진 사퇴하거나 경질된 바 있다. 이번에도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한편으로는 홍 감독의 경우 선임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 대회가 임박한 점을 들어 유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계속 맡아야 한다고 보는지 사퇴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52%는 '계속해야 한다'고 답해 홍 감독의 유임을 바랐고 31%는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 모든 성/연령별로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5%)보다 평소 축구 관심층이 많은 남성(36%)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 여전히 홍 감독의 유임을 바라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월드컵 패인이 전적으로 감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가 선수 시절 높은 명성과 인기를 구가했던 점, 그리고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진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 감독으로서도 기여한 바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2002년 7월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전체 1위 등 한국갤럽의 여러 조사에서 선수 선호도 1위에 올랐고, 동아시안컵 한일전 직후인 작년 7월 29~31일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78%가 홍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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