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6월 27일부터 담배의 폐해를 알리고,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혐오스러운 장면을 포함한 금연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2002년 고 이주일 씨의 폐암 말기 투병 모습을 담은 광고 이후 12년 만의 '혐오' 금연 광고입니다.
한국갤럽이 새로운 금연 광고에 대해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논의 중'인 담뱃값 인상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혐오' 금연 광고에 대한 찬반은?
→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7월 1~3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15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담뱃값 2천 원 인상안에 대한 찬반 (2013년 3월과 비교)
- 혐오스러운 장면을 담은 금연 광고에 대한 찬반
- 흡연율 (질병관리본부-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율 함께 제시)
조사 결과
● 담뱃값 2천 원 인상, '찬성' 59% > '반대' 35%
최근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우리 국민들은 담뱃값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작년 3월 조사한 바 있는 2천 원 인상안(당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발의)을 기준으로 찬반 의견을 다시 물었다.
◎ 담뱃값을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것에 대해 성인의 59%가 찬성했고, 35%는 반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3월 같은 질문에 찬성 52%, 반대 39%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찬성이 좀 더 늘었다.
→ 2013년 3월 18~21일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
→ 2012년 11월 8~9일 실내 금연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
◎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반은 흡연 여부에 따라 갈려
- 흡연자(220명)는 찬성 34%, 반대 62%로 반대가 우세했지만
- 비흡연자(780명)는 찬성 65%, 반대 27%로 찬성이 더 많았다.
◎ 성별로 보면, 흡연자가 적은 여성은 찬성(66%)이 반대(27%)보다 많았지만
흡연자가 많은 남성은 찬성(51%)과 반대(43%)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 혐오스러운 장면 담은 금연 광고, '찬성' 67% > '반대' 24%
- 흡연자도 '찬성'(67%)이 '반대'(28%)보다 많아
지난 26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해 다소 혐오스러운 장면을 담은 금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67%는 '찬성'했고 24%는 '반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 혐오 금연 광고에 찬성하는 비율은 남녀가 비슷했고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 70% 내외, 60세 이상은 55% 수준이었다.
◎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이 상반됐으나, 혐오 금연 광고는 흡연자(67%)와 비흡연자(66%) 모두 찬성이 더 많았다.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찬성이 많은 데는 우선 이 광고가 보기엔 불쾌하지만 대체로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공익 광고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흡연자 입장에서도 그로 인해 서서히 담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부 금연 희망자의 기대감과 더 강한 혐오 광고가 나오더라도 '나는 상관 없다'는 애연가의 생각 등이 복합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찬성의 이유가 무엇이든, 12년 만에 돌아온 혐오 금연 광고의 효과는 향후 흡연율 변화로 밝혀질 것이다.
● 성인 흡연율 22%: 남성 41%, 여성 3% - 작년과 비슷
- 2012년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성인 현재 흡연율: 남성 43.7%, 여성 7.9%
본 조사에서 성인 흡연율은 22%, 성별로는 남성의 41%, 여성의 3%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성인 남성 흡연율은 43.7%, 여성은 7.9%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 바로가기).
◎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 결과와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시기와 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영조사 결과는 OECD, WHO 등에 제공하는 보건 부문 국가 통계이므로, 공식적인 흡연율로는 이 자료의 인용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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