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2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후 조사


지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득표율 41.1%, 2위 후보와 역대 최대 표 차로 당선했습니다. 한국갤럽이 개표가 끝난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투표자 대상 사후 조사를 통해 후보 선택 이유와 결정 시기, 영향 요인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부 내용은 2012년 제18대 대선 사후 조사 결과와 비교했습니다.

한국갤럽의 제19대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제18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취임 4주차, 즉 2017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조사해 6월 2일(금) 데일리 오피니언 제261호를 통해 공표 예정입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후 조사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5월 10~11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8%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자 1,008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053명 중 1,008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아래 순서대로 질문)
-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2개까지 자유응답)
- 투표후보가 내세운 공약·말 중 마음에 드는 것(자유응답)
- 투표후보의 당선 가능성 인식
- 투표후보 결정 시기
-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2개까지 응답)
-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자유응답)
- 이번 선거 과정의 문제점(자유응답)

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종료 후인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투표자 1,008명을 조사했다. 유권자 기준 지역/성/연령 셀 가중 후 제19대 대선 후보별 투표자 비율에 따라 추가로 림 가중 처리한 결과, 이들이 투표한 후보는 '문재인' 36%, '홍준표' 21%, '안철수' 19%, '유승민' 6%, '심상정' 5% 순이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13%는 투표한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실제 후보별 득표율은 문재인 41.1%, 홍준표 24.0%, 안철수 21.4%, 유승민 6.8%, 심상정 6.2%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
- 문재인: 적폐청산/개혁/쇄신, 정권 교체, 믿음/신뢰 등 안정적이고 유능한 이미지
- 홍준표: 국가 안보 우선, 거침 없는 발언으로 보수를 대변
- 안철수: 기존 정치인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61명, 2개까지 자유응답) '적폐청산/개혁/쇄신'(20%), '정권 교체'(17%), '인물/이미지가 좋아서'(14%),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다른 후보가 싫어서'(12%), '믿음/신뢰'(11%), '정책/공약이 좋아서'(11%), '정당이 좋아서'(7%), '정직/양심적'(7%), ''경험/경력이 좋아서'(6%), '능력이 좋아서/잘할 것 같아서'(6%) 등 주로 안정적이고 유능한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홍준표 투표자는(211명, 2개까지 자유응답) '국가 안보/국가관'(23%), '보수라서'(17%),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다른 후보가 싫어서'(12%), '박력/강하다/거침 없다'(12%), '솔직하다'(8%), '바른말/시원하게 말한다'(8%) 등 그가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한 '강한 대통령 후보' 이미지에 부합하는 내용을 주로 답했다.

안철수 투표자는(188명, 2개까지 자유응답) '정직/진실'(17%), '기성 정치인과 다름/참신'(17%), '4차 산업 혁명/미래 준비'(15%), '깨끗/순수'(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다른 후보가 싫어서'(14%), '능력 있어서/잘할 것 같아서'(12%), '정치 개혁/새 정치'(12%) 등 기존 정치인과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승민, 심상정 투표자는(각각 59명, 54명; 2개까지 자유응답) 공통적으로 '정책/공약이 좋아서', '인물/이미지가 좋아서', 'TV토론을 잘해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유승민은 '개혁적 보수', 심상정은 '노동자 편/노동 문제'와 '동성애 차별 철폐' 등이 다른 후보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투표한 후보가 내세운 공약·말 중 마음에 드는 것
- 문재인: '경제/일자리'(16%), '적폐청산'(11%), '국민통합'(6%), '나라다운 나라'(5%)
- 홍준표: '안보/사드/자주국방'(11%), '서민 대통령'(9%)
- 안철수: '4차 산업/미래'(20%), '교육/학제개편'(10%)


투표한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나 말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투표자는 '경제/일자리'(16%), '적폐청산'(11%), '국민통합'(6%), '나라다운 나라'(5%), '공정/정의로운 사회'(4%) 등 선거 캠페인 콘셉트와 슬로건 등을 고르게 언급했다.

홍준표 투표자는 '안보/사드/자주국방'(11%), '서민 대통령'(9%), '강성노조 혁파'(8%), 안철수 투표자는 '4차 산업 혁명/미래 준비'(20%)와 '교육/학제 개편'(10%) 등을 꼽았다. 유승민 투표자의 경우 경제와 안보, 심상정 투표자 중에서는 노동·비정규직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
- 문재인: '친북/진보 편향', '후보 또는 정당이 싫어서' 외 '당선이 확실해서'
- 홍준표는 과격한 발언 등 자격 미달, 안철수는 경험/역량 부족 지적


이번 선거에서 20% 이상 득표한 세 후보 각각에 대해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봤다. 먼저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51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친북 성향/안보 불안'(18%), '신뢰 안 감/진실하지 않음'(10%), '다른 후보가 더 마음에 들어서'(8%), '후보가 싫어서'(7%), '진보 편향'(5%) 외 '당선이 확실해서'(6%)라는 답도 있었다.

홍준표에게 투표하지 않은 667명은(자유응답) 그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한다'(20%), '적폐 세력'(19%), '대통령감 아님'(10%), '부정부패'(6%) 등 주로 과격한 발언과 자격 미달을 지적했다.

안철수에게 투표하지 않은 690명은(자유응답) '경험/역량 부족'(23%), 'TV토론 잘못함'(9%), '신뢰 안 감/말 바꿈'(7%), '소속 정당이 싫어서'(6%) 등을 답했다.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 48% vs '그렇지 않았다' 51%
- 문재인 투표자 85% '당선 예상하고 투표' vs 다른 후보 투표자 60% 이상 '그렇지 않았다'


투표후보를 밝힌 투표자 878명에게 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48%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고 답했으나 51%는 '그렇지 않았다'로 팽팽하게 갈렸다. 투표후보별로 보면 문재인 투표자의 85%는 당선을 예상했고 홍준표, 안철수 투표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2%, 24%로 낮았으며 유승민, 심상정 투표자의 경우 5%를 밑돌았다.

◎ 이번 대선은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러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했다. 때문에 당선 가능성보다 다른 데 의미를 둔 투표자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양자 구도로 치러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투표자의 86%, 문재인 투표자의 71%가 당선을 예상하고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 '선거 전 일주일 이내' 32% vs '한 달 이전' 54%
- '선거 한 달 이전 결정': 문재인 투표자 71%, 홍준표 투표자 55%, 안철수 투표자 49%
-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 유승민 투표자 58%, 심상정 투표자 41%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선거 당일' 7%, '1~3일 전' 10%, '4~7일 전' 15% 등 선거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결정이 32%를 차지했고, '2~3주 전'이 13%, '선거 한 달 이전'이 54%로 가장 많았다.

◎ 투표후보별로 보면 문재인 투표자 중 71%가 한 달 이전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고,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은 20%에 그쳤다. 홍준표, 안철수 투표자는 각각 한 달 이전 결정 50% 내외, 일주일 이내 결정이 30% 내외였다. 한편 유승민, 심상정 투표자는 한 달 이전 결정(각각 32%, 21%)보다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58%, 41%)이 더 많았다.

◎ 올해 제19대 대선은 다당·다자 구도로 치러져 투표할 후보를 늦게 결정한 유권자가 5년 전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18대 대선 사후 조사에서는 한 달 이전 결정 65%,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이 23%였다.
당시 박근혜 투표자 중 76%, 문재인 투표자 중 57%가 선거 한 달 이전에 후보를 결정했고 일주일 이내 결정은 각각 16%, 27%였다. 그해 선거 레이스는 11월까지 여권의 박근혜 후보와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삼파전으로 이어지다가 공식 선거운동 돌입 직전 안철수가 사퇴하며 양강 구도로 바뀌었다.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 'TV토론' 59%, '신문/방송 보도' 23%, '인터넷 뉴스' 17% 순
-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영향력 커져: 2012년 6% → 2017년 12%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한 매체로는(2개까지 응답) ‘TV토론’이 59%로 가장 많았고 ‘신문/방송 보도’ 23%, ‘인터넷 뉴스’ 17%, '가족/주위사람' 14%,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12%, '선거 유세' 11%, '선거공보/벽보' 7%, '신문/방송/인터넷 광고' 6% '본인 생각/판단' 2%, '기타' 1% 순이었다.

◎ 모든 연령별로 'TV토론'을 가장 많이 참고했고 20대와 30대는 '인터넷 뉴스'와 'SNS'를, 40대 이상은 '신문/방송 보도'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2012년 제18대 대선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도 'TV토론'(54%), '신문/방송 보도'(23%), '인터넷'(19%), '가족/주위 사람'(13%) 등 이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가운데 'SNS'는 5년 전 6%에서 올해 12%로 영향력이 커졌다.

◎ 투표후보별로 'TV토론'을 많이 참고했다는 응답은 심상정 투표자 90%, 유승민 투표자 82%, 홍준표 투표자 80%, 문재인 투표자 57%, 안철수 투표자 43% 순이었다. 이번 대선 후보 TV토론은 지지도 열세 후보인 심상정, 유승민의 존재감을 키우고 끝까지 완주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2년 대선 TV토론은 기존 구도를 뒤집을 정도의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기에 지지후보를 바꾸기보다는 기존 지지후보에 대한 확신을 굳히는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선거 과정의 문제점: '네거티브 남발'(16%), '짧은 선거운동 기간'(8%)
- 2012년 제18대 대선은 '네거티브' 43%, '언론의 불공정 보도' 8%, 'TV토론 부족' 6% 순


이번 선거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투표자들은 '네거티브 남발'(16%)을 가장 많이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8%), '국민 통합 부족/갈등 조장'(3%), 'TV토론 수준 미흡'(3%), '후보가 너무 많음'(3%), '후보 검증 시간 부족'(3%) 등을 언급했다.

◎ 제19대 대선은 탄핵 후 조기 보궐 선거로 치러진 탓에 5년 전에 비해 선거 기간이 짧았다. 때문에 유권자 일부는 후보나 공약 검증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18대 대선 과정 문제점으로는 ‘네거티브’(43%), ‘언론의 불공정 보도’(8%), ‘TV토론 부족’(6%), ‘지역 감정 자극’(4%) 등이 지적됐다.




응답자 특성표


● 대선 투표자 사후 조사는 선거 전 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를 포함하지 않아 중앙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록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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