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7년 조지 갤럽 박사가 설립한 갤럽 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은 1977년부터 전 세계 회원사들이 매년 말 자국민을 대상으로 경제, 노동, 국제 관계 등 현안에 대한 인식과 내년 전망을 알아보는 End of Year Survey를 실시해 왔습니다. ● 한국갤럽은 1979년부터 40년간 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2018년에는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면접조사했습니다. 지난 연말 세계 50개국 국민의 새해 살림살이와 평화 전망, 글로벌 리더 12인에 대한 호감도, 4대 강국의 국제 정책에 이어 오늘은 국제 관계와 제재에 대한 인식을 알려드리며, 올해 상반기 중 언론 환경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차례로 전할 예정입니다. |
국제 관계와 제재에 대한 인식 - Gallup International 다국가 비교 조사
→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세계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
- 조사대상: 세계 47개국 성인 총 45,935명
- 조사방법: 25개국 면접조사, 9개국 전화조사, 13개국 온라인조사
한국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1월 7~30일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6%(총 접촉 5,661명 중 1,5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국제 관계에서의 우선 사항: 자국 이익 vs 국제적 이익
- 국제적 제재의 효과성 여부
(※ 세계 조사 결과 상세 분석은 첨부 파일 참조)
조사 결과
● 47개국 성인 중 47% '국제적 제재는 효과적 수단 아니다' vs '효과적이다' 33%
- UN 상임이사국 중 미국은 국제 제재 효과 긍정적 인식 우세, 프랑스·영국·러시아는 부정적
갤럽 인터내셔널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세계 47개국 성인 45,935명에게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들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그들의 정책을 바꾸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47개국 성인 중 절반(47%)이 그러한 제재가 정책 변화를 유발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라고 답했다. 33%는 '효과적 수단'이라고 봤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 이번 조사에 참여한 47개국 중에서 '국제적 제재가 효과적 수단'이라는 응답이 많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65%), 인도(59%), 브라질(55%), 나이지리아(48%), 필리핀·알바니아(46%), 미국·한국(43%), 아프가니스탄·이라크(42%) 순이다. 반대로 '효과적 수단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세르비아(73%),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71%), 오스트리아(66%), 홍콩·프랑스·아르메니아(62%), 독일(61%), 스위스(60%), 네덜란드(58%), 스페인·카자흐스탄·헝가리(57%) 순으로 특히 유럽 국가들이 국제 제재 효과성에 비판적이었다.
◎ 국제 제재 의결에는 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역할이 크다. 이들 중 미국에서만 국제 제재 효과성에 대해 긍정적(43%) 응답이 부정적(36%) 응답을 앞섰고, 영국·프랑스·러시아에서는 '효과적 수단 아니다'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본토에선 이뤄지지 않았으나, 중국령인 홍콩에서는 국제 제재 효과성에 대해 62%가 부정적이었다.
◎ 한국은 2018년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면접조사했다. 한국인은 국제 제재의 효과성에 대해 긍·부정 의견이 각각 43%·46%로 엇비슷하게 갈렸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47개국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은 국제 제재 효과성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편에 속한다.


● 45개국 성인 중 70% '자국 이익 우선해야 한다' vs '국제적 협력과 세계화 우선' 2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번 선거 운동 초석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라(Make American Great Again)'는 슬로건이 있었고, 2017년 1월 20일 취임 연설에서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갤럽 인터내셔널이 45개국 성인 44,547명에게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제적 협력과 세계화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물었다. 그 결과 45개국 성인 중 70%가 '자국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21%만이 '국제 협력과 세계화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 이번 조사에 참여한 45개국 모두 '자국 이익 우선' 응답이 우세했고, '다양성 속의 통합(United in diversity)'이란 기치 아래 정치·경제 공동체로 출범한 EU(유럽연합) 회원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국 이익 우선' 응답은 이디오피아(92%)에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알바니아(88%), 사우디아라비아(86%), 인도네시아·세르비아·나이지리아(84%), 한국(83%), 에쿠아도르(82%), 불가리아·아르헨티나(81%)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적 이익 우선'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는 '홍콩'(38%), 카자흐스탄(35%), 핀란드(34%), 시리아·마케도니아·독일·콜롬비아(33%),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1%) 등이다.
◎ 칸초 스토이체프(Kancho Stoychev) 갤럽 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렇게 언급했다: "다수의 세계 시민은 세계화에 반발하는 동시에 제재 정책은 거부하고 있다. 세계는 '한 명의 경찰'만 있었던 국제 관계의 단극적 시스템에서 벗어나고 있다. 과거 몇 십 년을 지배했던 '우리, 세계(We, the World)'의 분위기는 '나, 세계(Me, the World)'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종종 주요한 격변을 초래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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